[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800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이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비트코인 반감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비트코인 9800만 원, 이번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반감기가 주요 변수

▲ 15일 코인게이프는 이번 주 비트코인 시세에 미국 소매판매 지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의 연설, 비트코인 반감기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5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19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0% 높아진 9875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3.29% 상승한 476만8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1.12% 오른 85만95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20%), 솔라나(8.21%), 리플(5.11%), 도지코인(6.47%), 에이다(4.86%), 아발란체(9.86%)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유에스디코인(-0.40%)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알에스에스쓰리(37.28%), 웜홀(31.60%), 레이(24.09%), 게이머코인(22.77%), 싱귤래리티넷(20.85%), 델리시움(20.57%), 네오(20.34%)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시세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14일(현지시각)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하자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공습을 감행하자 이뤄진 조치다.

드론 공격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의 반격이 없다면 새로운 공격을 감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가상화폐는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번 이란의 공격에 대응한 보복 조치에 나선다면 다시 가상화폐 시세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 강세장을 결정할 이번 주 주요 이벤트로 3월 미국 소매판매 지표와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의 연설, 비트코인 반감기를 꼽았다.

3월 미국 소매판매 지표는 15일(현지시각) 발표된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서 소매판매 지표까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16일(현지시각)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이 연설을 한다.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제퍼슨 부의장이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보낸다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높아질 수 있다.

18일부터 20일 사이에 비트코인 반감기가 진행된다. 반감기는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줄어들면서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드는 이벤트다.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본질적으로 비트코인 강세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수요와 공급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