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인천 검단사고 수습 등으로 당분간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GS건설 목표주가 1만5500원,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했다.
 
NH투자 “GS건설 수익성 회복에 시간 필요, 미착공 PF 우려는 크지 않아”

▲ GS건설이 인천 검단사고 수습 등으로 당분간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9일 GS건설 주가는 1만4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은 건설업종 전반으로 확대되는 미착공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관한 우려와 인천 검단 붕괴사고 수습과정 등으로 당분간 수익성 개선 및 외형 확대 등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목표주가와 투자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2023년 4분기 기준 주택부문 원가율이 95%로 추정됐다. 주택부문 원가율은 당분간 90%대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GS건설은 2023년 인천 검단 붕괴사고 뒤 모든 사업장에서 안전강화 등을 위한 추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건비, 재료비 등 공사비 상승 부담 역시 대부분 사업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주택부문 매출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GS건설은 2023년 주택 2만2천여 세대를 분양한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이후 분양실적이 해마다 2만 세대 이상을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수도권 정비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미착공 PF 우려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으로 번지기 시작한 미착공 PF 우려가 GS건설까지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부동산 PF 우려 등 업황 영향을 고려할 때 2024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률(PER)이 5배 수준으로 투자 매력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790억 원, 영업이익 39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6% 줄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