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장비업체 넥스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넥스틴은 신규 반도체 장비인 ‘레스큐’와 ‘크로키’에 대한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투자 "넥스틴 목표주가 상향, 신규 반도체 장비 2024년부터 공급 가능"

▲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넥스틴이 신규 반도체 장비를 2024년부터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넥스틴>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넥스틴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월31일 넥스틴 주가는 8만56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넥스틴의 레스큐, 크로키 등 신규 장비의 가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두 장비 모두 2023년 3분기 안에 국내 고객사에 양산용 데모가 공급되며 고객사 수요를 감안할 때 빠르면 2024년 중순부터 양산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넥스틴은 반도체 웨이퍼의 패턴 결함 및 이물질을 검출하는 광학 패턴결함 검사장비 제조업체다.

넥스틴은 최근 웨이퍼 내/외부의 정전기를 제거하는 장비 ‘레스큐’와 D램 다이 범프 형성 이후 검사 및 계측을 하는 장비 ‘크로키’를 개발했다.

레스큐는 기존 외부 정전기만을 제거하는 이오나이저의 대안으로 EUV(극자외선) 공정용으로 공급이 유력하다. 크로키는 고객사 요청으로 개발된 장비로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정용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스틴은 2024년 레스큐와 크로키를 각각 최소 4대 이상씩 공급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감안하면 신규 매출은 약 35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고객사들의 설비투자 증액 규모와 장비 도입 속도에 따라 이와 같은 추정치를 웃돌 가능성도 충분하다.

김 연구원은 “넥스틴은 YMTC, SMIC, JHICC 등 기존 주력 중국 현지 고객사에 장비 공급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중국 반도체 시장 내 강력한 입지와 더불어 장비 라인업의 확장성, 5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넥스틴은 2024년 매출 1814억 원, 영업이익 90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41%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