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형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인 네이버밴드와 사진기반 SNS인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국내 이용자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KT경제경영연구소와 나스미디어는 국내 사회관계망 서비스 사용자의 서비스 사용양태를 조사한 보고서를 31일 공동으로 발간했다.

  네이버밴드 인스타그램, 한국 SNS 이용률에서 약진  
▲ 네이버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서비스하고 있는 폐쇄형 메신저 '네이버밴드(BAND)'.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이용률이 7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4년보다 이용률이 3.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트위터 이용률은 2014년보다 7.4%포인트 하락해 22.1%에 머물렀다. 트위터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체에서 이용자가 줄어들고 있다.

네이버밴드의 이용률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지난해 네이버밴드 이용률은 2014년보다 7.7%포인트 오른 40.1%로 조사됐다.

네이버밴드는 네이버가 2012년 8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폐쇄형 사회관계망 서비스다. 네이버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이 서비스를 맡고 있다.

사진기반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의 국내 인기도 높아졌다. 인스타그램 이용률은 2014년 16.7%에서 지난해에는 28.1%로 올랐다.

페이스북이 친구등록을 거쳐야 주요 글과 사진을 볼 수 있는 데 반해 인스타그램은 사진을 기반으로 서비스돼 이용자의 접근이 쉬운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연예인과 스포츠스타 등 유명인이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인스타그램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연령별로 10대와 20대 이용자는 페이스북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이용자 가운데 88.2%, 20대 이용자 가운데 91.2%가 페이스북을 쓴다고 응답했다.

  네이버밴드 인스타그램, 한국 SNS 이용률에서 약진  
▲ 사진기반 사회관계망 서비스 '인스타그램'.
30대 이상으로 넘어가면 카카오스토리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0대, 40대, 50대 이상의 카카오스토리 이용률은 각각 70.6%, 66.3%, 71.6%로 집계됐다.

응답자 가운데 84.0%가 사회관계망 서비스 이용에 모바일기기를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이 가운데 27.8%는 모바일로만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PC로만 서비스를 즐기는 비중은 응답자의 1.5%에 불과했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가운데 카카오톡의 인기가 압도적이었다. 카카오톡의 지난해 이용률은 98.6%로 2014년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50대 이상의 카카오톡 이용률은 99.5%에 이른다.

나스미디어는 조사가 지난해 12월17일부터 12월28일까지 11일간 진행됐으며 2천 명이 조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2015년 한국의 사회관계망 서비스 이용률은 81.4%로 조사돼 2014년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