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정상화에 힘입어 올해 글로벌 주요지역에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올해 기아는 출고 적체가 해소되고 차량 재고를 축적할 필요성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생산 및 판매 확대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기아 실적 확대 전망, 반도체 수급 정상화로 글로벌 판매 확대 가능

▲ 기아 로고.


기아는 2021년 12월 실적 컨퍼런스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315만 대 자동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1년 판매량보다 13.4% 증가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기아는 2022년 연간 월 평균 25만 대, 최대 28만 대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 전략과 관련해서는 EV6 판매가 기대치를 상회하고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배터리형전기차(BEV) 판매 비중이 1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평균 판매단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글로벌 평균 판매가격(ASP)은 2021년 2920만 원에서 올해 2940만 원으로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조47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22.9%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공급 정상화에 따른 판매 개선이 기대된다”며 “2021년 글로벌 주요지역의 산업 판매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여전히 회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677억 원, 영업이익 1조373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7.1%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