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철도 유휴부지에 임대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주거안정 정책의 하나로 경기 원릉역과 송추역, 강원 양양 등의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레일 스테이’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국토부, 철도 유휴부지 활용한 청년임대주택 '레일스테이' 추진

▲ 국토교통부 로고.


국토부는 24일부터 경기 원릉역과 송추역 유휴부지, 강원도 양양군 동해선 미건설설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청년임대주택 500가구와 창업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을 공급하기 위한 민간제안 공모를 시작한다.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하면 저렴한 임대료로 주택공급이 가능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장점이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레일 스테이 주택의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85% 이하로 책정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국토부는 민간제안 공모 및 심사, 출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2026년 말 레일 스테이 사업을 마치고 입주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레일 스테이 공급을 시작으로 철도 유휴부지 활용도를 높이고 공익적 사용을 통해 철도 국유재산의 공익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