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프리미엄 가전 제품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자동차부품부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 주식 오를 힘 갖춰,  “프리미엄 가전 미국 점유율 상승 가능"

▲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LG전자 목표주가 1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LG전자 주가는 13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생산차질과 비용 요인이 완화된다면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에 기반한 내년 상반기 실적 모멘텀이 유효할 것이다”며 “자동차부품부문은 생산차질이라는 외부 변수만 제거되면 강해진 체질을 바탕으로 흑자전환을 시도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미국에서 가전 교체 사이클이 도래한 것으로 분석돼 올해부터 2025년까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2011~2015년에 미국에서 가전 수요가 높았기 때문에 LG전자가 신가전제품과 빌트인 제품군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G전자가 올레드(OLED) TV의 사이즈를 다양하게 만들어 주도권을 쥘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레드TV 판매량은 올해 400만 대에 이어 내년에는 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 자동차부품부문은 내년에 수주의 질과 매출 레버리지, 자동차부품회사 마그나(Magna)와 시너지 등 내부 경쟁력을 바탕으로 분기 단위 흑자전환이 시도될 것이라고 평가됐다.

다만 4분기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적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비즈니스솔루션부문에서 기업 사이 거래(B2B)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ID) 수요도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국면에 접어들면 빠르게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5441억 원, 영업이익 777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다만 “4분기 가전을 중심으로 물류비와 원재료 가격 등 비용 상승 요인이 예상보다 크게 작용하겠다”며 “TV는 홈엔터테인먼트 특수 소멸, 패널 가격이 촉발한 판가 인상 등으로 인해 연말 성수기 수요가 예년보다 미흡한 듯하다”고 봤다.

LG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4조2571억 원, 영업이익 3조9638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7.9%, 영업이익은 1.5%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