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보현CEO톡톡] 한수원 방사선의학과 수소 투자, 정재훈 원자력 새 길 찾다
등록 : 2021-08-20 09:39:32재생시간 : 7:33조회수 : 3,791윤선호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지난해 열린 한수원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친환경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새 비전을 내놓았다.

그 이면에는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더 이상 한수원이 원자력에만 의존할 수 없게 된 현실이 반영된 것이다. 

정재훈 사장이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짚어본다.

■ 방송 : CEO톡톡
■ 진행 : 곽보현 부국장
■ 출연 : 조승리 기자


곽보현(이하 곽) : 네 조승리 기자, 한수원은 원자력발전이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원자력발전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원전을 기조로 삼고 있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라 한수원은 원자력발전을 점차 줄여야 하는데요.

정부의 탈원전정책, 한수원의 실적 변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나요?

조승리 기자(이하 조) : 네, 한수원의 실적은 원전 이용률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탈원전정책이 시작되자 한수원의 영업이익은 2017년 1조3972억 원에서 2018년 1조1456억 원, 2019년 7830억 원으로 내리막을 걷다가 2020년에 1조3158억 원으로 반등합니다.

원전 이용률을 같이 살펴보면 2016년 79.7% 2017년 71.2%, 2018년 65.9%까지 내려가다가 2019년 70.6%로 상승한 뒤 2020년 75.3%로 회복합니다.

탈원전 반대단체에서는 정부의 탈원전정책이 한수원 실적에 악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런 주장을 전부 인정할 수는 없겠지만 정부 정책의 변화가 한수원의 실적에 영향을 주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곽 : 그렇군요. 정부의 에너지정책이 손바닥을 뒤집듯이 쉽사리 변화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이러한 현실을 타개할 만한 새로운 사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네요.

조 : 네 맞습니다. 정재훈 사장은 한수원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특히 한수원의 주력사업인 원자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 신사업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방사선의학입니다.

곽 : 방사선의학이라면 의료분야라서 수요가 클 것 같은데 시장 전망이 어떤가요?

조 : 한수원은 국내외 방사선시장이 방사선기기와 의료분야의 기술 개발로 해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국내 기술 개발이 미약해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곽 : 그렇다면 정재훈 사장이 구체적으로 방사선의학분야에 어떻게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이 있나요?

조 : 네, 정재훈 사장은 2019년 ‘2031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하며 혁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방사선의학분야의 사업화를 결정했습니다.

정재훈 사장은 단기, 중기, 장기 등 3단계 계획을 세워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했는데요.

2021년까지 유망기술을 검토해 디지털혁신성장펀드를 운영해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다음 2025년까지 방사선을 활용한 연구개발사업을 선정한 다음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직접 사업화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 뒀습니다.

곽 : 방사선의학분야도 다양할텐데 정재훈 사장이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가 있나요?

조 : 네, 정재훈 사장은 방사성물질을 활용한 암치료기기 공동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현재 국내기업 다원메닥스와 환자의 암세포에 주입한 붕소의약품과 의료용 가속장치에서 발생시킨 중성자의 핵분열에너지를 이용해 암세포만 파괴하는 의료기기의 사업화와 치료영역 확대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대학교병원과도 방사선을 활용한 희귀 난치성질환 치료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곽 : 그렇군요. 원자력발전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는 상당히 넓어보이는데요.

정재훈 사장이 방사성의학 분야 말고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바라보는 사업이 또 있나요?

조 : 네, 정재훈 사장은 다가올 수소경제사회에 주목해 수소융복합사업을 원자력발전과 시너지를 낼 사업으로 점찍었습니다.

정재훈 사장은 “수소 연관사업은 그린뉴딜과 한국형 뉴딜의 핵심사업으로 수소경제 모든 주기에 걸쳐 우리 역량을 펼칠 곳을 계속 두드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곽 : 수소융복합사업은 다른 발전사들도 정부의 수소육성정책에 따라 뛰어들고 있는 분야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수원만의 사업 전략이 있을까요?

조 : 정재훈 사장은 원자력발전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려 하고 있습니다.

다가올 수소경제사회에서 대량의 수소가 필요하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정재훈 사장은 올해 두산중공업과 중소형 원자로를 활용해 수소생산기술을 확보하는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정재훈 사장은 수소 생산뿐 아니라 저장, 운송 및 활용 등 수소산업 모든 주기에 걸쳐 수소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재훈 사장은 서부권의 인천, 파주, 화성, 전주, 남부권의 창원, 동부군의 강릉, 포항, 경주, 부산에서 수소융복합사업을 전개해 U자형 수소벨트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곽 : 정재훈 사장은 한수원을 종합에너지회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었는데요.

주력사업인 원자력에서 수소사업까지 더해진다면 정재훈 사장의 목표에 한층 다다를 수 있을 것 같네요.

조 : 네 맞습니다. 정재훈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장려하는 정부정책에 따라 한수원을 종합에너지회사로 변화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습니다.

정재훈 사장은 “탄소중립사회로 가는 길은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의 공존 그리고 수소연료전지의 보완으로 에너지 포트폴리오가 완성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구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한수원의 조직을 개편하기도 했는데요.

정재훈 사장은 기존 신사업처를 확대 개편해 신사업본부를 설치하고 그 밑에 수소융복합처를 설치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재훈 사장이 종합에너지회사를 목표로 추진하는 신사업들은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곽 : 네, 그렇군요. 정재훈 사장이 정부 정책의 변화에 따라 한수원의 주력사업인 원자력발전과 시너지를 낼 새 성장동력을 찾는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정재훈 사장은 결단력이 있고 과감하게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그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저희가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CEO톡톡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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