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사장에 올라
장용호는 2017년 12월7일 SK머티리얼즈 사장으로 임명됐다.
장용호가 2016년 SK PM2부문장으로 재직할 당시 SK머티리얼즈 인수합병을 주도했고 이후 SK머티리얼즈 사내이사로 선임돼 업무를 익혀온 만큼 어느 정도 예견된 인사라는 말이 나왔다.
특히 SK의 주요 투자를 검토하고 결정하는 SK PM2부문장으로서 반도체부문에서 SK가 진행한 주요 투자 관련 의사결정과 집행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장용호의 사장 선임은 SK머티리얼즈의 사업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
SK그룹은 장용호가 “소재사업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인물로 SK머티리얼즈의 기업가치 상승 및 성장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SK머티리얼즈를 이끌던 임민규 사장은 물러났다.
△SK머티리얼즈 실적 상승
2016년 SK그룹에 편입된 SK머티리얼즈는 계속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2016년 매출 4614억 원, 영업이익 1541억 원을 거뒀다. 2015년보다 매출은 36.5%, 영업이익은 36.61% 늘어났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전방산업 투자가 이어지면서 SK머티리얼즈가 수혜를 입었다. 삼불화질소(NF3) 수요 호조와 증설효과, SK그룹과 높은 시너지효과 속에 2017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불화질소는 반도체 '3D낸드'와 디스플레이 '올레드'를 생산하는 등에 쓰이는 가스다.
SK머티리얼즈는 2017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721억 원, 영업이익 1111억 원을 냈다. 2016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 감소했다.
△SK머티리얼즈 인수(옛 OCI머티리얼즈)
장용호는 2016년 2월 조대식 당시 SK사장을 도와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OCI가 보유한 SK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4816억 원에 인수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업체다. SK는 SK머티리얼즈 인수로 반도체 소재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SK하이닉스와 시너지가 크고 향후 중국 반도체업체들에까지 판로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SK머티리얼즈 매각가는 애초 시장가격인 5천억 원에 약 3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8천억 원 수준에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실제 매각가격은 이에 미치지 못해 SK가 적은 비용으로 반도체사업 수직계열화의 기반을 닦을 수 있게 됐다.
SK가 SK머티리얼즈를 낮은 가격에 인수한 데는 인수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당초 SK머티리얼즈의 공개매각이 추진될 때 SK머티리얼즈의 주요 고객이자 반도체업계 1위인 삼성전자도 인수후보로 거명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인수에 결국 나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