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약가 인하 소송과 관련한 충당금 반영 등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 ▲ 보령이 2026년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사진은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보령 모습. <보령> |
보령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144억 원, 영업이익 25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2025년 3분기보다 매출은 1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4% 감소했다.
주력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패밀리'와 항암제 사업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카나브패밀리의 3분기 처방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해 고혈압 치료제 시장 성장률 4.2%를 웃돌았다. 특히 6월 출시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카나브젯'은 출시 4개월 만인 9월 월 처방액 10억 원을 돌파했다.
항암제 '탁소텔'도 3분기 국내외에서 매출 277억 원을 거뒀다. 탁소텔은 올해 3분기부터 해외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다만 카나브 약가 인하 소송과 관련한 충당금 반영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령은 올해 2월 카나브 약가 인하 처분 취소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 향후 환급해야 할 가능성이 있는 약가 차액을 회계상 미리 반영하고 있다.
분기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누적 실적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보령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84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694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3개 분기 만에 넘어섰다. 누적 영업이익률은 8.2%를 기록했다.
특히 항암 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21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4% 증가했다. 누적 매출총이익률도 41.4%를 기록했다.
보령은 항암제 '젬자'와 '알림타'의 자체 생산 확대와 액상 제형 도입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보령 관계자는 "자사 생산 전환과 제형 개선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전략을 통해 항암 부문의 수익성은 계속해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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