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원 7명 모두 동결에 찬성했다.
|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
한은 금통위는 2025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기준금리를 8차례 연속 동결하다 올해 7월과 8월 각각 0.25%포인트씩 올렸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기가 개선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전쟁 장기화 등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결정이었다.
이번에는 물가 상승 압력과 금융안정 위험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앞선 금리 인상의 영향을 점검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중동 사태와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대내외 위험요인의 전개상황과 두 차례 인상의 파급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6년 4월 2.6%에서 5월 3.1%, 6월 3.2%로 높아졌다. 이후에도 7월 2.8%, 8월 3.1%, 9월 2.9%로 3% 안팎을 오가며 한은의 목표 수준인 2.0%를 웃돌고 있다.
이번 동결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미국 금리 상단 기준 1.00%포인트로 유지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9월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인상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한은이 11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하고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도 다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통위는 “물가·경기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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