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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기존작 매출 감소·환율 하락에 '영업익 반토막', 김형태 신작 공백에 내년까지 보릿고개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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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시프트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콘솔 게임 흥행작 ‘스텔라 블레이드’의 초기 패키지 판매 효과가 크게 둔화한 데다 원/달러 환율 하락까지 겹치면서 매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후퇴하고 있다.
 
시프트업 기존작 매출 감소·환율 하락에 '영업익 반토막', 김형태 신작 공백에 내년까지 보릿고개
▲ 시프트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김형태 대표가 2025년 5월20일 보코서울강남 볼룸에서 열린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콜라보레이션 행사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연합뉴스>

차기 대형 게임 출시가 2028년에야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로서는 현재 매출을 지탱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의 수명 연장과 4주년 업데이트 흥행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21일 증권가와 게임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시프트업의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512억 원, 영업이익 254억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2.2%, 영업이익은 48.7% 급감하는 것이다. 직전 분기인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이 약 8% 감소하는 것이다.

실적 둔화의 주원인은 패키지 게임 판매 감소와 환율 하락이다.

출시 초기에 판매가 집중되는 콘솔 패키지 특성상 스텔라 블레이드의 매출 기여가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 지난해 6월 PC 버전 출시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원/달러 평균 환율이 2분기 1510원에서 3분기 1383원 수준으로 하락한 점도 실적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프트업은 직접 퍼블리싱 대신 해외 유통사로부터 수익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정산받아 순매출로 인식하는 구조여서, 환율 변동이 매출과 영업외손익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던 시프트업은 신작 부재 속에 올해 연간 역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 2137억 원, 영업이익 1064억 원 수준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4%, 영업이익은 41.4%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2분기 이후 마땅한 신작이 없었던 데다, 앞으로도 당분간 신작 출시가 없는 상황이 이어지며 보릿고개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프트업이 현재 개발 중인 차기작 ‘프로젝트 스피릿’과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 등은 모두 2028년 출시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서브컬처 신작 ‘프로젝트 스피릿’은 2024년 상장 당시 증권신고서를 통해 2027년 출시를 공식 목표로 제시했으나, 최근 증권가에서는 2028년으로 출시가 순연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에 시프트업은 차기작이 나오는 2028년 전까지 기존 게임들로 버텨내야 하는 상황이다.
 
시프트업 기존작 매출 감소·환율 하락에 '영업익 반토막', 김형태 신작 공백에 내년까지 보릿고개
▲ 시프트업의 대표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는 올해 3분기 기준 전사 매출에서 80%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시프트업>

현재 시프트업의 실적을 홀로 떠받치고 있는 버팀목은 ‘승리의 여신: 니케’다. 니케는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출시 이후 안정적 장기 흥행 궤도를 달리고 있으나, 최근 세계 시장 매출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 대표는 조만간 니케의 4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실적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니케는 오는 24일 특별 방송을 통해 4주년 콘텐츠를 공개한 뒤 29일 본 업데이트를 적용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메인 스토리의 주요 분기점이자 분기 실적 반등을 이끌 분수령으로 꼽힌다.

앞서 니케는 지난해 3주년 업데이트 당시에도 한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일본 2위, 북미 22위까지 차트를 역주행했다.

개발을 총괄하는 유형석 디렉터는 개발 노트를 통해 “이번 4주년 업데이트는 지금까지 역대 이벤트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3분기 중 불거진 게임 내 부정 행위(해킹 프로그램 사용) 논란으로 악화된 이용자 민심을 수습하는 일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니케의 주요 경쟁 콘텐츠인 레이드에서 상위권 이용자들의 불법 프로그램(핵) 사용과 대리 플레이 정황이 포착됐으나, 운영진의 제재 조치가 미흡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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