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P모간 체이스가 지속가능금융 지원 대상에 원자력 발전소, 전력망, 화석연료 기업의 저탄소 발전 설비 등을 포함시키는 전략 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JP모간 체이스 은행 본부 앞 현판. <연합뉴스> |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JP모간이 에너지 전환 자금 조달 방식을 개편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원자력 발전 및 전력 인프라 관련 투자를 1조 달러(약 1351조 원) 규모의 녹색 금융 목표에 포함시킨다.
헤더 지칼 JP모간 에너지 및 환경 센터 겸 지속가능성 전략 총괄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은행의 2조 5천억 달러(약 3379조 원) 규모 지속가능 개발 목표를 광범위하게 재검토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언급한 전력 규모와 인프라 구축 계획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세계는 현재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은행으로서 우리의 역할은 여기에 필요한 금융의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간은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서도 전력 인프라 확대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보고서를 통해 "원자력 발전, 에너지 저장, 전력망 현대화 등이 회복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의 탈탄소화를 돕는다"며 에너지 안보와 지속가능성의 연계를 강조했다.
지칼 총괄은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자금 지원은 여전히 우리 은행의 목표"라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쟁으로 인한 석유 및 가스 공급 차질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가동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이 맞물리면서 지속가능 금융도 다른 금융 분야와 마찬가지로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논지를 제시했다.
지칼 총괄은 "에너지를 둘러싼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전략을 세우고 5년 동안 이것이 알아서 흘러가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JP모간은 녹색 에너지의 정의를 확대해 전기차 충전소, 전력망 현대화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화석연료를 생산하는 기업의 무탄소 및 저탄소 발전 설비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비즈난 바추 JP모간 탄소 전환 센터장은 "원자력 에너지는 친환경의 정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5년 전만 해도 원자력은 친환경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만한 에너지로 널리 여겨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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