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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공급 불안 확대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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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2.25%(1.86달러) 오른 84.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공급 불안 확대
▲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유전. <연합뉴스>

영국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2.01%(1.79달러) 상승한 배럴당 91.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간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 국가 사이에 휴전 기대감도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에 10일간의 휴전을 제안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대화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파악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회담하며 “이란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될 때까지 우리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예멘에서 활동하는 친이란 무장세력인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대상으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점도 원유 공급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홍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원유 수출 항로 가운데 하나로 봉쇄가 현실화할 경우 사우디산 원유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아시아로 향하던 사우디산 원유 운반선 두 척이 홍해에서 항로를 변경해 회항하는 등 물류 차질도 가시화하는 모양새다.

앞서 후티 반군 산하 인도주의작전조정센터(HOCC)는 전날 세계 각국의 해운사에 해상 봉쇄 방침을 담은 경고성 이메일을 보낸 바 있다.

김 연구원은 “관련 소식에 WTI는 전날보다 2%대 상승하며 배럴당 84달러 선으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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