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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상수지 282억9천만 달러 흑자, 반도체 호조에 3월 이어 역대 2위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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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경상수지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3개월 연속으로 흑자 규모 200억 달러를 넘겼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6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282억9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4월 경상수지 282억9천만 달러 흑자, 반도체 호조에 3월 이어 역대 2위
▲ 2026년 4월 경상수지가 282억9천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항. <연합뉴스>

3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 373억3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줄었지만 월간 기준 역대 2위 수준이다.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36개월 연속 흑자 흐름도 이어갔다.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

4월에도 반도체 수출이 경상수지 흑자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의 높은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석유제품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4월 반도체 수출액은 320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5년 4월과 비교해 171.4% 뛰었다.

2026년 1~4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026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5년 1~4월 240억 달러의 4배가 넘는다.

유성욱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처음으로 3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상회했다”며 “1월에서 4월까지 누적으로는 이미 흑자 규모가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4개월 만에 2024년 연간 흑자 규모(990억4천만 달러)를 상회했고 역대 최고였던 2025년 흑자 규모(1230억5천만 달러)에 근접했다”며 “2026년 1분기 기준으로 주요국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 순위가) 중국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5월 경상수지 역시 호조세를 이어가 역대 최대를 보였던 3월 수준의 흑자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됐다.

유성욱 부장은 “5월 경상수지는 3월에 버금가는 수준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라 (5월에) 사상 최대 규모 무역흑자를 기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원소득수지도 배당 집중 등 계절적 요인을 해소하면서 5월에 흑자로 전환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원소득수지는 급여, 배당, 이자 등으로 발생한 수입과 지출 차이를 말한다. 경상수지 구성 항목 가운데 하나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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