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가운데)이 2026년 4월14일 인천 중구 인천어선안전조업국을 방문해 어선 안전 현장점검을 한 뒤 구명조끼를 입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취임
황종우는 해양수산부 장관 취임 뒤 이례적으로 '수산업 현대화'를 첫 일성을 내놨다.
황종우는 2026년 3월25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산업과 어촌 경쟁력을 높여야한다”며 “연근해 어업과 양식산업 등 생산단계의 재구조화부터 유통가공의 현대화, 브랜드 창출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수산업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황종우는 이어 “인공지능(AI)과 탈탄소화에 맞춰 선박과 항만에 적기 투자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살려 나가자”며 “수년 후에 ‘그 때 준비 안 했으면 큰일 날 뻔 했다’는 평가를 꼭 들을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또한 황종우는
이재명 정부의 지방균형발전 전략인 ‘5극3특’과 관련해 부산‧울산‧경남을 해양수도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종우는 “지방에는 사람이 없고 수도권은 밀집의 고통이 날로 더하는 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방을 살리고 지방에서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 이를 위한 전략이 바로 5극3특이다”라며 “5극3특 중 가장 성공가능성이 높은 과제가 동남권, 즉 부‧울‧경을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황종우는 취임사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내세우기도 했다.
황종우는 “시간이 되는 대로 더 많이 소통하고 더 많이 알려주시라”며 “이를 통해 책임도 함께 나눠지면 조금이라도 더 가벼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 밖에 황종우는 이날 최근 중동 상황과 관련해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관리하고 해운선사, 수출입 기업 및 어업인의 피해에 적극 대응하자”며 “우리 역할을 120% 수행해 해수부의 존재 가치를 각인시키자”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3월2일 황종우를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황종우를 두고 “부산 출신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고 해양 수도 완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2026년 3월24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황종우는
이재명 정부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두 번째 해양수산부 장관에 올랐다.
앞서 전 의원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장관직을 사퇴했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북극항로 대비’ 중심으로 해양수산부 청사진 제시
황종우는 북극항로 대비와 동남권 해양수도권 육성을 중심축으로 해양수산부의 청사진을 내놨다.
황종우는 새로운 청사진을 현실화하기 위해 HMM과 공공기관 등의 부산 이전 지원, AI·탈탄소 기반 해운항만 경쟁력 강화, 수산업·어촌 경쟁력 제고, 해양레저관광 확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중동 정세 대응 등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황종우는 2026년 3월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동남권을 해양 수도권으로 육성하겠다”며 “사법, 금융을 집적화하고 기업, 인재, 자본을 결합해 해양 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균형발전의 성공모델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황종우는 2026년 3월3일 부산 중구 부산항만공사 인사 청문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HMM 본사와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 문제 대한 취재진 질문에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며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 수도권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면밀하게 협력하는 해양수산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해양수산부는 2026년 4월8일 부산에서 HMM 등 해운기업의 부산 이전을 지원하기 위한 ‘이전기업 지원 협의체(TF)’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근무
황종우는 2003년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연설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약 4년여 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입’으로서 국정 메시지 관리 실무를 맡았다.
국정홍보처는 2003년 4월3일 언론 브리핑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첫 국정연설문은 대통령의 직접 구술에 의해 작성됐다. 국회 본회의 연설이 결정된 20일부터 구상을 가다듬고 틈나는 대로 메모하면서 가닥을 잡아나갔다”며 “특히 연설담당비서관실과 네 차례 정도 밀도 있는 토론을 하며 문안을 거듭 수정했고 토론 때마다 3∼6시간씩 걸렸다”고 전했다.
황종우는 ‘글쟁이’로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발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황종우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해양수산부 부활 후 주요 보직 두루 거쳐
황종우는 1995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해양수산부에서 공직 발을 뗐다.
그는 1995년부터 해수부가 폐지된 2008년까지 해양수산부 법무담당관실, 해양환경과기획예산담당관실, 민자계획과,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 해운정책과 등에서 일했다.
해양수산부는 1996년 정부 수립과 함께 출발한 교통부 해운국과 상공부 수산국이 통합해 발족했다. 하지만 2008년 폐지되고, 2013년 재출범했다.
황종우는 2013년 해양수산부 부활 이후 해양·수산·안전·대외소통·기획 라인을 두루 거치며 부처 핵심 보직을 폭넓게 거쳤다.
황종우는 해수부가 부활한 첫해인 2013년 11월 해양레저과장으로 동아시아 마리나 포럼에서 “이번 포럼은 동아시아 국가간 마리나 산업 협력기반을 조성하는 자리”라며 “우리 마리나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황종우는 이후 해양정책과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5년 5월27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계획 변경과 관련해 “투자설명회 및 투자관심기업 대상 타깃마케팅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3월30일 수산정책과장 시절에는 수산신기술 수요조사에 맞춰 “수산업의 미래 먹거리가 될 유용한 연구과제 및 기술들이 발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장관비서실장,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대변인을 거쳤다. 2021년3월29일 해사안전국장으로서 해양디지털정보 국제협력거점 유치에 나서 “우리나라가 기술 개발 및 표준 선정을 주도함으로써 해양디지털 정보서비스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