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기후변화가 벼에 비소 함유량 높인다, 쌀 주식 국가에 암 발병률 상승 요인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후변화가 벼에 비소 함유량 높인다, 쌀 주식 국가에 암 발병률 상승 요인
▲ 7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한 재래 시장에서 쌀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 고온과 대기중 이산화탄소(CO2) 농도 증가가 겹치면 쌀알의 비소 함량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쌀을 주식으로 삼는 국가에서는 발암물질로 지정된 비소 섭취 증가로 암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됐다. 

16일(현지시각) 인사이드클라이밋뉴스는 의료학술지 ‘랜싯’ 자매지 랜싯지구건강(LPH)에 등재된 논문을 인용해 “기후변화가 쌀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기온과 이산화탄소 농도를 각각 섭씨 2도 및 200ppm(100만 분의 1)씩 조정해 가며 13종의 쌀 재배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기간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6년이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고온 및 이산화탄소 고농도 조건에서 비소 함량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얻었다. 

하나의 변수만 바꿨을 때는 비소 함량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지만 기온과 이산화탄소 농도를 동시에 높이자 다른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루이스 지스카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식물생리학 부교수는 “기온과 이산화탄소 농도를 함께 높이자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며 “쌀의 독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벼가 토양에서 수분과 영양분을 흡수하는 과정에 비소가 유입된다는 설명도 제시됐다. 

온도 및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이 토양에 생지화학 변화를 가져와 무기 비소 함유량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전해졌다. 

무기 비소는 비소가 산소나 염소 등 다른 원소와 결합한 화합물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아래 국제 암 연구소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연구진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2050년까지 암 발생 및 건강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컬럼비아대와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 산하 학술연구소(CLF)가 해당 연구를 수행했다. 중국과학원 토양과학연구소(CAS)를 비롯한 중국 연구진도 참여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철도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77.6% 찬성으로 가결, 12월 총파업 예고
법원 쿠팡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4236억 효력 유지, 시정명령은 집행정지
LG에너지솔루션 3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 불참, "기존 사업 집중"
미래에셋그룹 AI·디지털 중심 조직개편, 디지털X 대표에 노용우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한국금융지주 3분기 순이익 2818억으로 58% 줄어, 한투증권 실적도 후퇴
[오늘의 주목주] '반도체 투심 위축' 삼성전기 주가 15%대 급락, 코스피 외국인 '..
SK 회장 최태원 서울대 특강, "성장모델을 AI에 맞출 수 있느냐가 한국 경제 좌지우..
한국투자증권 3분기 금융자산 운용손익 악화에 순이익 급감, 김성환 자금운용 역량 시험대 
DL이앤씨 GS건설 직원 고소, 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 시공권 갈등 격화
한전 사장 김동철 "최소한의 전기요금 현실화 논의 필요" "산업용 인상은 최후의 수단"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