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네이버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네이버 주가는 전날 대비 5.67%(1만2천 원) 오른 22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1.18%(2500원) 오른 21만4천 원에 장을 시작한 뒤 초반 빠르게 상승폭을 키워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네이버 주식 거래량은 305만8059주로 집계됐다. 전날 124만5591주의 2배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다. 
 
네이버 시가총액 규모는 전날 34조6960억 원에서 이날 36조6650억 원으로 늘어났다. 시가총액 순위는 9위를 유지했다. 
 
기관투자자와 기타법인이 이날 각각 914억6097만 원과 45억8685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은 각각 554억6457만 원과 405억8326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한 것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717억 원, 영업이익 3365억 원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2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17.8%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것이다.

네이버는 이로써 2022년 한 해 동안 매출 8조2201억 원, 영업이익 1조3047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6% 줄었지만 매출은 20.6%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전날 미국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상승한 것도 네이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각으로 2일 미국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4.50포인트(3.25%) 급등한 1만2200.82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72% 상승했다. 18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2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6%(11.52포인트) 오른 2480.4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위메이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위메이드 주가는 전날 대비 13.67%(5350원) 급등한 4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위메이드 주가는 전날보다 1.02%(400원) 오른 3만95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거래량은 548만6780주로 전날 104만9287주의 5배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위메이드 시가총액은 전날 1조3231억 원에서 이날 1조5039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시가총액 1조5천억 원을 넘겼다. 시가총액 순위는 26위를 차지하며 30위 안으로 진입했다.
 
이날 외국인이 홀로 15억 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기관투자자는 4억2564만 원, 개인투자자는 9억3247만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위메이드와 관련된 가상화폐가 흥행해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는 이날 오후 3시45분 기준 1329.8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과 비교해 27.52% 상승한 것이다. 전날 오전 6시에는 995.21원으로 1천 원을 넘기지 못했는데 하루 사이 급등한 셈이다.

위메이드의 첫 팬코인 ‘머틀(MYRTLE)’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위메이드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위메이드는 보유자가 1월27일 발행한 첫 팬코인 머틀이 시가총액 1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위메이드는 이를 통해 디지털 경제 팬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2.16% 올랐다. 13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5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오스템임플란트와 대주전자재료 주가는 전날과 같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7포인트(0.28%) 상승한 766.79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