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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생명 매각에 직원들 고용불안, 조지은 연임 첫 과제는 조직안정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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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이사가 처브그룹으로 매각을 앞두고 직원들의 불만과 불안감을 달래야 하는 일에 매달리게 됐다.

직원들이 요구한 매각위로금을 모기업인 미국 시그나그룹이 받아들이면서 일단 불만은 가라앉았지만 매각 과정에서 고용보장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불만이 다시 터져 나올 수도 있다.
 
라이나생명 매각에 직원들 고용불안, 조지은 연임 첫 과제는 조직안정
▲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이사.

24일 라이나생명에 따르면 조 대표는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타운홀미팅을 열어 회사 매각상황을 알리는 등 직원들 달래기에 힘쓰고 있다.

앞서 8일 라이나생명의 모기업인 미국 시그나그룹은 미국 처브그룹에 한국, 대만, 뉴질랜드,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의 사업부와 터키 합작사를 모두 57억5천만 달러(약 6조8천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미국 처브그룹은 세계 최대의 상장 손해보험사이자 미국 최대 기업보험 전문 보험사로 한국에서는 에이스손해보험과 처브라이프생명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매각 관련 공시가 나온 뒤 직원들 사이에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시그나그룹이 라이나생명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결정이 전해지자 라이나생명 직원들은 당혹감을 나타냈다.

시그나그룹에서 공시가 있을 때마다 조 대표는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하며 관련 내용을 설명해 왔는데 이번 미팅에서는 매각과 관련해 커진 직원들의 불만을 달래는 데 공을 들였다.

조 대표는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에게 매각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으니 업무에 흔들림 없이 전념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 대표는 타운홀미팅 말고도 팀장급을 대상으로 소통하며 직원들의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조 대표는 최근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대표이사 연임이 결정됐는데 연임 이후 최대 과제는 직원들이 매각에 흔들리지 않고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독이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의 불만은 직원들이 요구한 매각위로금을 시그나그룹이 받아들이면서 일단 가라앉기는 했다.

당초 시그나그룹은 매각위로금으로 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600%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직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800%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직원들의 불만이 매각 과정에서 다시 터져 나올 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다.

라이나생명에 따르면 시그나그룹은 라이나생명이 매각이 되더라도 회사이름을 유지하고 직원들의 고용승계를 보장하겠다고 회신했다. 

하지만 매각협상 과정에서 이런 내용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직원들의 불만이 다시 커질 수 있다. 

라이나생명의 또 다른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안정적 고용보장에 관한 세부적 내용은 앞으로 논의가 돼야하는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1975년 태어나 보험업계에서 최연소 최고경영자이자 현직 대표이사 가운데 유일한 여성 최고경영자다.

조 대표는 서울대학교 간호대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나오고 미국 듀크대학교 푸쿠아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메트라이트생명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선라이프파이낸셜 한국 법인 실장 등을 거쳐 2011년 라이나생명에 합류해 요직을 거친 뒤 지난해 12월 홍봉성 전 대표의 뒤를 이어 대표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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