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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두산공작기계 매각 성공할까, 치열한 가격 샅바싸움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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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두산공작기계 매각에 성공할까?

MBK파트너스는 2019년에도 두산공작기계 매각을 추진했지만 매각가격과 관련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거래가 무산됐다.
  
MBK파트너스 두산공작기계 매각 성공할까, 치열한 가격 샅바싸움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두산공작기계 지분 100% 매각을 놓고 인수후보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세아상역과 디티알오토모티브, 호반건설이 두산공작기계 인수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세 기업 모두 전략적투자자(SI)다.

두산공작기계는 산업용 공작기계를 제조·판매하는 세계적 기업이다. MBK파트너스는 2016년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문을 1조1300억 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두산공작기계는 홈플러스, 네파 등과 함께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기업들 가운데 투자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는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MBK파트너스는 2018년 두산공작기계 기업공개(IPO), 2019년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이번에 매각에 성공하면 5년여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되는 만큼 매각에 성공할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두산공작기계 매각을 성사하기 위해서는 가격 눈높이 차이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공작기계는 인수 뒤 연결기준으로 2017년 영업이익 1162억 원, 2018년 영업이익 2379억 원을 내면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분쟁, 코로나19에 따른 전방산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019년(1777억 원)과 2020년(1022억 원) 대폭 줄었다. 2

2019년 두산공작기계 매각 추진 당시 MBK파트너스가 3조 원 이상의 가격을 원한 반면 인수후보들은 2조 원대 초반 수준을 희망하면서 결국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MBK파트너스는 2018년 실적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서 비경상적요소를 제거한 뒤 9~10배수의 멀티플을 적용해 3조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를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상각전영업이익도 크게 낮아졌다. 2020년 실적 기준 상각전영업이익에 9~10배수의 멀티플을 적용하면 1조5천억 원 수준에 그친다.

MBK파트너스는 2020년에도 아주그룹 등과 두산공작기계 매각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또 같은 해에 1조4천억 원 규모의 자본재조정(리캡)을 진행했지만 4천억 원에 이르는 미매각이 발생해 난항을 겪으면서 두산공작기계가 MBK파트너스의 장기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다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공급 등에 따른 경제 정상화 가속화로 두산공작기계 전방산업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고 수주 및 생산량도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돼 올해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두산공작기계 매각가격을 놓고 적정선을 찾기 위한 MBK파트너스와 인수후보들 사이의 협의가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공작기계 시장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기관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공작기계시장 규모는 2019년 이후 해마다 4.5%씩 성장해 2027년에는 1510억 달러(약 17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실적 성장폭이 크지 않고 완전한 회복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보수적 시선도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1년 공작기계 생산이 소폭 증가하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반등은 어려울 것이며 산업의 완전한 회복까지 최소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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