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뉴딜지원사업에 발맞춰 상품 출시
최영권은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상품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의 뉴딜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우리자산운용은 2020년 11월30일 '우리스마트뉴딜 공모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등 혁신성장기업과 친환경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영권은 이 펀드에 우리자산운용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분석엔진을 활용했다. 뉴딜과 관련된 약 250개의 키워드를 검색 엔진에 대입해 검색 강도가 강한 키워드를 선별하고 지수화 해서 투자시점을 결정한다.
앞서 우리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사업에 5년 동안 10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뉴딜펀드에도 그룹 혁신성장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뉴딜펀드는 디지털과 그린 분야의 기술 개발과 확보를 지원하고 관련 기업들에 성장자금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뉴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다.
정부는 정책형 뉴딜펀드, 뉴딜 인프라펀드, 민간 뉴딜펀드 등 세 축으로 뉴딜펀드를 구성했다.
정책형 뉴딜펀드와 뉴딜 인프라펀드는 운용사 모집 등의 과정을 거쳐 2021년 출시되는 만큼 우선 민간 뉴딜펀드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최영권은 30년 이상 주식운용 업무를 맡아온 운용전문가로 뉴딜펀드 운용에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평가된다.
최영권은 2020년 8월5일 K 뉴딜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디지털뉴딜펀드 구상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자산운용이 구상한 디지털뉴딜펀드로 데이터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인프라펀드'와 디지털뉴딜펀드의 기반이 될 '5G망 통신3사 공동 네트워크 인프라펀드' 등 2가지를 제시했다.
△우리자산운용 금융자산 다각화 온 힘
최영권은 우리자산운용 대표 취임 후 금융자산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채권형펀드 비중이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점이 약점으로 꼽혀왔다.
최영권은 2019년 8월1일 취임 이후 2020년 12월10일까지 주식형펀드 759억 원, 재간접펀드 3691억 원, 혼합자산 407억 원을 늘렸다. 반면 채권형펀드와 혼합채권형펀드는 각각 1조8853억 원, 239억 원 줄였다.
최영권은 금융자산 다각화를 위해 타겟데이트펀드(TDF)와 글로벌펀드 등 새로운 상품을 출시에 나섰다.
우리자산운용은 2020년 9월 미국 블랙록자산운용과 손잡고 '우리다같이TDF'를 출시했다.
타겟데이트펀드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목표시점으로 해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해주는 자산배분 펀드다.
최영권은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기대수명, 시장 기대치, 소득패턴 등 주요 통계수치를 이 펀드에 활용했다.
글로벌주식 펀드상품도 출시했다.
우리자산운용은 2020년 11월 '우리과창판50바스켓' 주식형펀드를 선보였다. 과창판은 중국 내 과학기술 및 혁신을 주도할 전용시장으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린다.
우리과창판50바스켓 펀드는 과창판 종목 중에서도 유동성 및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 위주로 투자한다.
최영권은 주식운용 강화를 위해 2020년 7월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칸서스자산운용 등을 거친 이상민 이사대우를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우리자산운용 대표 선임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8월1일 동양자산운용을 우리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바꿔 자회사로 편입하고 최영권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지주사로 출범함에 따라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을 각각 인수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인수한 두 자산운용사를 통합하지 않고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으로 나눠 운용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을 정통 종합자산운용사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에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자금운용단장 경험을 쌓은 최영권이 이를 이끌기에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최영권은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주식뿐만 아니라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대체투자 등에서도 성과를 낸 경험이 있다.
△하이자산운용 실적 부진
하이자산운용이 최영권 임기 동안에 실적 하락세를 보였다.
하이자산운용은 2019년 2월14일에 ‘2018년 12월 말 금융투자업자 영업보고서’를 내고 2018년 순이익이 15억 원이라고 밝혔다. 전년도인 2017년보다 67.4%나 순이익이 떨어졌다.
2018년 총운용자산 규모도 9조7766억 원으로 2017년보다 0.8% 감소했다.
하이자산운용 실적은 2015년부터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2016년 현대중공업이 하이자산운용을 매물로 내놓은 뒤 2017년 DGB금융지주, 2018년 홍콩 사모펀드인 뱅커스트릿PE 등으로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뀌며 정상적 영업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탓으로 파악된다.
최영권이 대표이사를 맡은 2017년에도 하이자산운용의 실적 하락폭은 컸다.
하이자산운용은 2017년 순이익 46억 원을 냈고 총운용자산은 9조851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보다 순이익은 37.9%, 총운용자산은 13.2% 줄어든 수치다.
최영권은 하이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오른 뒤 사회책임투자를 강조한 여러 펀드상품을 내놓았지만 실적 반등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하이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돼 책임투자 강조
최영권은 2017년 하이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하이자산운용은 2017년 4월1일 최영권이 대표이사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최영권은 하이자산운용 전신인 제일투자신탁에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주식운용본부장을 맡았다. 대표이사로서 13년 만에 옛 직장에 돌아오게 됐다.
최 대표는 사회책임투자를 하이자산운용의 장기투자 철학으로 정하고 관련 전략을 내놓았다.
국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책임투자 리서치팀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지수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를 만들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이어 업계 두 번째로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기도 했다.
하이자산운용은 2018년 7월4일 국제적 책임투자원칙(UN PRI)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적 책임투자원칙은 2006년 4월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유엔(UN)과 30여 개 금융기관들이 모여 시작됐으며 투자에서 ESG를 중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제적 책임투자원칙에 가입하면 매년 사회책임 투자활동 이행내역을 보고하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
최영권은 “글로벌 금융시대에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투자이념이기에 책임투자원칙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CIO)에 올라
최영권은 2014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에 임명됐다.
공무원연금공단은 2014년 7월14일 최영권을 자금운용단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최영권은 이성동 전 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장, 장동헌 전 우리자산운용 전무, 우경정 전 HDC자산운용 대표, 홍현기 전 HDC자산운용 자금운용단장, 김재동 전 세이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등과 경쟁하는 공모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됐다.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은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공무원연금 금융자산 업무를 총괄하며 자산운용 규모는 7조 원가량이다. 계약기간 2년 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임기를 연장한다.
최영권은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했다는 평가를 받아 1년 임기 연장에 성공했다.
부동산을 중심으로 대체투자에 큰 관심을 뒀으며 ‘중위험 중수익’을 목표로 자산을 운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균 자산운용 경력 8년 이상인 인원들로 대체투자팀을 운용해 서울 주요권역의 사무실 빌딩, 물류센터, 비즈니스호텔 등에 투자해 성과를 내기도 했다.
최영권 임기 동안 공무원연금 자산 구성은 채권자산이 약 50%, 주식이 약 35%, 대체투자가 약 15% 구성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