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재인 정부의 임기를 대듭짓는 것을 두고 종전선언과 대사면을 들었다.

임 전 실장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매듭을 생각하게 된다"며 "피난민의 아들이 쓰는 종전선언, 불행한 역사를 마감하자는 대사면"이라고 적었다.
 
임종석 "문재인정부 매듭으로 종전선언과 대사면 생각하게 돼"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여권 핵심인사로 꼽히는 임 전 실장의 언급이라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기 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할 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상상도 못했던 탄핵사태를 뒤로하고 문재인 정부는 그렇게 출발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지난날을 회상했다.

임 전 실장은 문 대통령이 애국과 보훈을 강조했고 악화된 외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애썼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노이에서 멈춰선 남북평화열차는 못내 아쉽다"며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정책은 남북관계 뿐만 아니라 북미관계의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성과를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후위기 행동플랜, 코로나 위기 대응능력등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임 전 실장은 "부동산은 아프고 또 아프다"며 "정부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고 무엇보다 다음 정부가 이 소중한 꿈을 되살려주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대선을 앞두고 정부에 공격적 태도를 보이는 것에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임 전 실장은 "정권교체도 정권재창출도 적절치 않은 표현이다"며 "정권심판이라는 구호는 부당하고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애쓰는 대통령에게 수고한다 고맙다 해 줄 수는 없는 것인가"며 "거친 것들이 난무하는 강호에도 서로를 존중하는 의리 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