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가 영국 국제통상부와 영국지역 녹색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기회 발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투자공사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투자공사 본사에서 영국 국제통상부와 투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공사, 영국 국제통상부와 ESG투자기회 발굴 위한 업무협약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왼쪽)과 마이크 프리어 영국 국제통상부 부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한국투자공사 본사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


이번 협약은 영국에서 폐막된 제26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계기로 개최국인 영국의 국제통상부와 대한민국 국부펀드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 및 ESG투자기회 모색을 위해 추진됐다.

마이크 프리어 영국 국제통상부 부장관,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 등이 체결식에 직접 참석해 영국 정부에서 강한 투자협력 의지를 내보였다고 한국투자공사는 설명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바탕으로 영국 정부기관을 통한 투자지원, ESG 관련 투자건 소개, 녹색금융 등 투자 관련 정보 제공, 영국 정부 관계자와 미팅 수행 등 포괄적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이번 협약 체결 뒤 영국 정부기관과 적극 협력해 녹색 인프라투자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과 수익률 강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투자기회를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의 우호·협력 증진은 물론 한국투자공사의 투자수익률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ESG 관련 투자기회 발굴을 위해 영국을 포함한 해외 정부기관과 협력을 더욱 활발하게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크 프리어 부장관은 "영국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 투자국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며 "한국투자공사가 지속가능 투자에 있어 주목하는 시장으로 영국을 선정한 것은 영국의 녹색금융시장의 강점과 국제 투자자가 이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