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워터파크 신사업인 ‘워터월드’가 순항 중이고 본업인 카지노사업도 바닥을 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3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21일 2만9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바닥 통과 중", 레저회사로 변신 순항

▲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이사 사장.


지 연구원은 “강원랜드 주가는 길었던 바닥 구간을 통과해 지금 시점까지 왔다”며 “워터월드 신사업과 카지노 본업의 현황을 알아보면 현재 주가가 글로벌 카지노회사 가운데 가장 싸진 않더라도 앞으로 높아질 일이 더 많다”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하이원리조트에 워터월드를 개장해 7월5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8월19일까지 누적된 이용객 수 18만7천 명으로 집계돼 2018년 목표 39만 명의 48%를 이미 채웠다.

지 연구원은 “카지노가 아닌 사업은 적자인 사례가 많지만 워터월드는 2개월 동안 실외, 다른 기간에는 실내영업을 할 수 있어 객실의 연간 평균 투숙률도 높아질 것”이라며 “특정 계절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는 골프나 스키 등보다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워터월드에 놀러 온 젊은 이용자들이 카지노장을 찾는 ‘유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워터월드가 강원랜드의 이미지를 카지노회사에서 레저사업자로 바꾸는 것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강원랜드는 본업인 카지노에서 상반기에 테이블 감소, 집단 퇴사, 영업시간 단축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추가 규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도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 연구원은 “강원랜드에 6월 새로 채용된 직원 200명이 영업장에서 일하기 시작하는 8월 말부터 카지노 실적도 추세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며 “앞으로 카지노 매출이 3~5% 늘어나고 카지노가 아닌 사업은 10%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