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국제유가 하락은 악재로 작용했다. 

1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44.95포인트(0.18%) 오른 2만5064.36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은행업종 오르고 에너지업종 떨어져

▲ 16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직전거래일보다 44.95포인트(0.18%) 오른 2만5064.36에 장을 마감한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딜러들이 일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2.88포인트(0.1%) 떨어진 2798.4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26포인트(0.26%) 하락한 7805.72로 거래를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이날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주당 순이익(EPS) 0.63달러를 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도 장중에 4% 이상 올라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2분기에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이익 6.66달러를 올려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이에 힘입어 금융업종 주가가 이날 평균 1.8% 오르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를 구성하는 기업들이 2분기에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1% 많은 주당 순이익을 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직전거래일보다 배럴당 2.95달러(4.2%) 떨어진 68.06달러로 장을 마감하면서 6월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에너지업종 주가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직전거래일보다 1.18% 떨어지면서 미국 뉴욕증시도 상승폭이 줄었고 일부는 하락으로 돌아섰다. 

미국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략적으로 비축해 놓았던 석유를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장관이 11월에 이란을 제재하면서도 사안에 따라 이란산 원유 수입에 관련된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CNBC 등이 보도한 점도 유가 하락에 한몫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