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미국에 물류센터 짓고 현지 공략 확대

▲ 황정호 진로아메리카 법인장(가운데)이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리토스에서 하이트진로 미국법인 진로아메리카의 새 사옥 개소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하이트진로가 미국에 물류센터를 세우고 진출에 속도를 낸다.

하이트진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리토스에서 물류센터를 새로 짓고 미국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미국법인 진로아메리카는 1일 세리토스에서 새 사옥 개소식을 열었다. 캘리포니아주 LA한인타운에 있던 사옥을 도시와 가까운 곳으로 옮기고 물류센터를 함께 지었다. 물류센터 규모는 1200m²이고 약 2만 상자를 쌓아놓을 수 있다.

진로아메리카는 1986년 세워진 하이트진로의 첫 외국법인이다.

미국 전 지역에 대리점을 두고 유통통로를 늘려왔는데 이번에 물류센터를 새로 지어 근처 지역상권까지 하이트진로의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됐다. 사옥 이전으로 물류유통 효율을 높이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지역에 골고루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부터 소주를 세계시장에 본격적으로 내놨고 현지에서 다양한 전략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진로아메리카는 올해 상반기에 LA다저스와 함께 다저스맥주를 내놨다. 다저스 구장 안에서 ‘하이트바(hite bar)’를 운영하고 시음행사를 하는 등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노력도 해왔다.

할로윈축제를 열고 다양한 홍보행사를 진행해 현지 교민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진로아메리카는 지난해 매출 2156만 달러를 냈다. 2015년보다 매출이 17.2% 성장했다. 올해에는 매출 2400만 달러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황정호 진로아메리카 법인장은 “물류센터 신설과 법인사무소 이전은 새로운 기회”라며 “공격적 마케팅으로 미국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주류기업으로 자리를 잡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