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가 부동산 자산 매각을 추진한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이사는 10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연내 서울 삼성동 '엔씨타워'를 매각해 신사옥 건축 비용을 충당한다"며 "추가 검토에 따라 현재 쓰고 있는 경기도 '판교 R&D 센터'도 자산 유동화를 거쳐 부동산 자산이 더 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박병무 "신사옥 건립 위해 서울 삼성동 '엔씨타워' 매각 추진"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이사.


회사는 기존 판교 R&D 인근에 신사옥 '글로벌 RDI 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본업인 게임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자금을 부동산 투자에 할애하는 것과 관련해 회사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공사비와 보유 부동산 현황과 관련해 설명을 이어갔다.

홍 CFO는 "신사옥은 토지 매입가격이 4300억 원이며, 공사비는 580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동 엔씨타워와 판교 R&D센터의 시가가 1조 원에 이르는 만큼 신규 공사비를 상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