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투자자 자금이 빠져나가는 추세가 더 이어진다면 시세가 6만 달러 밑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투자자산 전문지 킷코뉴스는 9일 “비트코인 시세가 6만2천 달러 안팎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 6만 달러 밑으로 하락 가능성, ETF 자금 유출로 하방압력 커져

▲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 추세를 보이며 6만 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1575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킷코뉴스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미국 기준금리 등 시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를 두고 확실하게 방향을 잡지 못 하면서 시장에 혼란이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50일 평균이동선을 밑돌기 시작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뚜렷한 하향 추세를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킷코뉴스에 따르면 조사기관 시큐어디지털마켓은 “비트코인 시세는 6만 달러 밑으로 하락 가능성을 안고 있다”며 “현물 ETF 자금 유출이 이어지면 5만65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뒤 대량의 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시세 상승을 이끌어 왔는데 최근에는 자금 유출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하방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시큐어디지털마켓은 다수의 투자자들이 여전히 비트코인 시세를 두고 6만 달러선을 지켜낼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회복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바라봤다.

킷코뉴스는 연금펀드가 일부 자산을 비트코인 ETF에 투자하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떠오르며 시세 반등 기회가 열려 있다는 분석도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