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N의 일본 게임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NHN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6044억 원, 영업이익 27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NHN 1분기 영업이익 273억으로 43% 늘어, "올해 수익 중심 경영"

▲ NHN이 일본 게임사업 호조에 힘 입어 실적이 늘었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42.8% 늘었다.

회사측은 일본 내 장수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에 힘입어 게임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게임 부문 매출을 보면 모바일게임 성장에 힘입어 2023년 1분기보다 4.2% 증가한 1219억 원을 보였다.

일본 NHN플레이아트의 대표 모바일 게임인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10주년 이벤트 호조로 2018년 이래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그 외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 등이 모두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며 모바일 게임 매출만 전년 동기보다 8.7% 늘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2023년 1분기보다 15.6% 늘어 2884억 원을 달성했다. 페이코의 매출 기여 거래약은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1조4천억 원이었다. 기업복지솔루션 중심의 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B2B) 거래액도 전년 동기보다 27% 늘었다.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아이코닉'의 영향으로 2023년 1분기보다 26% 늘어 637억 원을 보였다.

기술 부문은 2023년 1분기보다 5.0% 감소한 951억 원을 보였다. 기술 부문은 1분기부터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본격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콘텐츠 부문은 2023년 1분기보다 7.5% 늘어 450억 원을 기록했다. NHN코미코는 로맨스판타지 장르 중심의 안정적 트래픽이 지속되고 있다. NHN링크는 프로야구 시즌권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2024년에는 주력인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이 체질 개선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간다.

게임 부문에서는 지난해 10월 출시 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우파루 오딧세이'가 오는 7월 일본, 대만 등을 주 무대로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다키스트 데이즈'는 최근 1차 테스트를 통해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오는 7월 2차 테스트를 거친 뒤 연내 출시한다.

결제 및 광고 부문에서는 NHN페이코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페이코 포인트 카드의 신규 라인업 '조구만 에디션 한정판'을 최근 선보였다. 이 카드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컨택리스 결제 기능으로 더욱 편리해졌다. 이를 앞세워 올해도 포인트 결제 확대를 통한 내실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술 부문에서는 NHN클라우드가 4월 정부 주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에서 3차 권역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올해 공공기관 대상 클라우드 사업에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 업계 최초로 '신한EZ손해보험'의 차세대 IT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전환하는 등 NHN클라우드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

그룹웨어 사업을 하는 NHN두레이는 최근 국방부의 스마트 협업체계 구축 서비스를 수주하는 등 비중 있는 고객사를 유치하며 순조롭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이사는 "일본 게임 사업이 현지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탄탄한 체질 개선을 이뤄내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혔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