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지하철6호선 상월곡역 인근에 위치한 장위15구역에 3300세대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열린 제3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장위재정비촉진지구 내 장위15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상월곡역 인근 장위15구역 14년 만에 재정비계획 확정, 3300세대 공급

▲ 서울 지하철6호선 상월곡역 인근에 위치한 장위15구역 위치도. <서울시>


이번 변경 결정으로 3300세대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여기서 828세대는 공공주택으로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되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는 주변 개발현황과 구역 여건을 반영해 도로 등 기반시설계획을 조정하면서 앞으로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 설치를 위해 공공시설 용지도 확보했다. 

구역 중앙을 가로지르는 장월로를 폐지하고 동편으로 확폭·신설해 인근 지역의 교통 편의를 개선한다. 또한 지역에 필요한 공원과 공공시설 2개 소를 설치해 지역 주민의 편의도 도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원 이용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월곡 초등학교로의 통행로 확보를 위해 구역 중앙에 공공보행통로 2곳도 설치한다. 

성북구 장위동 233-42번지 일대(18만7669㎡) 장위15구역은 2010년 4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2018년 5월 직권 해제됐다. 이후 2021년 9월 직권해제처분 무효소송 대법원 판결에 따라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재지정돼 2022년 3월 정비사업 조합이 설립됐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장위15구역은 구역 지정과 해제를 반복하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이다”며 “이번 결정을 통해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이 조속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