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가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강원랜드중독관리센터의 이름을 바꾼다.

강원랜드는 8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강원랜드중독관리센터(KangwonLand Addiction Care Center·KLACC)의 명칭을 강원랜드마음채움센터(KangwonLand Attentive mind Care Center·KLACC)으로 바꾸는 현판식을 진행했다.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 마음채움센터로 새 출발, 최철규 "건전 문화 확립"

▲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8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강원랜드마음채움센터(KLACC) 현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원랜드>


현판식에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포함한 강원랜드 임직원 외에 한미정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정선도박문제회복센터장, 최원재 생명사랑협의체 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강원랜드마음채움센터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강원랜드마음채움센터는 사행산업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가 상담, 도박 끊기 지원까지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중독예방 전문기관이다. 카지노 사업자 가운데 중독예방 전문기관을 운영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오직 강원랜드 한 곳뿐이다.

강원랜드가 기존 명칭을 변경한 것은 중독관리라는 표현이 실제 의도와는 달리 고객에게 부정적 인식을 심어줘 강원랜드 접근성을 낮출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글 명칭은 긍정적 의미가 담긴 강원랜드마음채움센터로 바꾸면서도 영문 줄임 명칭인 KLACC은 유지하기로 했다.

KLACC가 이름을 바꾼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14년 만이다. 2001년 9월 한국도박중독센터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디딘 KLACC는 2010년 강원랜드중독관리센터로 이름을 바꾼 뒤 이번에 명칭을 다시 변경했다.

최 직무대행은 “누구나 편하게 들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 레저·오락으로서의 건전 게임을 알리고 문제의 경중과 관계 없이 도움이 필요할 때면 바로 강원랜드마음채움센터를 찾을 수 있게 하려고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과몰입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 관련 활동을 강화하고 건전 게임문화 확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