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의 시세가 최근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강세장이 장기간 이어지는 국면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른 시일에 가격 회복세가 나타나며 연말에는 비트코인 시세가 다시금 역사상 최고치를 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비트코인 시세 하락은 "일반적 현상" 분석 나와, 연말 사상 최고가 경신 전망

▲ 비트코인이 최근 시세 하락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말 시세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졌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3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3일에 걸쳐 10% 이상 하락하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부진한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5만955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3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7만4천 달러와 비교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다만 배런스는 투자기관 GSR의 분석을 인용해 이러한 시세 급락은 상승장이 이어지는 구간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과거에도 강세장이 이어질 때는 비트코인 시세가 일시적으로 30% 가까운 하락폭을 보인 적도 있는 만큼 이번에도 다시 시세가 상승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GSR은 비트코인 가격이 이른 시일에 회복세로 돌아서며 연말 전에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세를 지속하는 주요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되며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는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배런스는 향후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한 기대감이 다시 떠오르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 전반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관측을 전했다.

이른 시일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시장 지표와 미국 증시 흐름이 연준의 금리정책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근거로 꼽힌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