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4' 관객 600만 명 돌파, OTT  '눈물의 여왕' 1위로 유종의 미

▲ 영화 ‘범죄도시4’가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1위를 차지했다. 범죄도시4(왼쪽)와 눈물의 여왕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마석도 형사가 극장가를 계속 점령하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4’가 개봉 9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지난주에 이어 주간 관객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1위 자리를 지켰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4월24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4는 주간 관객 수 471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604만 명이다.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영화 '파묘' 뿐만 아니라 시리즈 최고 흥행작인 영화 '범죄도시2'보다 600만 관객 돌파 시점이 빠르다.

범죄도시4는 2017년 시작된 ‘범죄도시’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다. 형사 ‘마석도’와 서울 광역수사대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배 중인 앱 개발자가 필리핀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고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과 관련된 것이 밝혀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범죄도시는 1편이 국내에서 68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2편은 1269만 명, 3편은 1068만 명을 기록하며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범죄도시4는 개봉일 하루 관객 82만 명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10일 개봉한 영화 쿵푸팬더4는 관객 16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45만 명이다.

쿵푸팬더4는 2008년 시작된 '쿵푸팬더'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다. 용의 전사로 활동하던 팬더 '포'가 평화의 계곡을 위협하는 악당 카멜레온에 맞서고 용의 전사에서 영적 지도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았다. 전작에 이어 배우 잭 블랙이 포 목소리를 연기했고 아콰피나, 바이올라 데이비스 등이 함께했다.

쿵푸팬더는 1편이 국내에서 46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2편은 506만 명, 3편은 398만 명을 기록했다. 범죄도시4 개봉 이후 관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며 관객 200만 돌파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화 스턴트맨은 3위에 올랐다.

1일 개봉한 스턴트맨은 주간 관객 수 5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8만 명이다.

스턴트맨은 1980년대 TV시리즈 ‘더 폴 가이’를 원작으로 한 로맨틱 액션 코미디 영화다. 부상으로 일을 그만둔 스턴트맨이 복귀 후 첫 촬영 현장에서 전 여자친구를 맞닥뜨리게 되며 벌어지는 모험을 그렸다.

지난해 할리우드 메가 히트작 영화 '바비'의 라이언 고슬링과 '오펜하이머'의 에밀리 블런트가 뭉쳐 북미에서는 상반기 최고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2월22일 개봉한 파묘는 관객 5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4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187만 명을 기록했다.

영화 ‘포켓몬스터:성도지방이야기최종장(포켓몬스터)’이 새롭게 주간 관객 순위 5위에 올랐다.  1일 개봉한 포켓몬스터는 이틀 동안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4만 명을 기록했다.

포켓몬스터는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의 한국 방영 25주년을 기념해 SBS에서 방영되지 않은 에피소드 262~276회까지 15화 분량을 극장판으로 재편집한 작품이다.
 
영화 '범죄도시4' 관객 600만 명 돌파, OTT  '눈물의 여왕' 1위로 유종의 미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는 MBC 드라마 '수사반장1958'이 차지했다. 3위에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이름을 올렸다. 수사반장1958(왼쪽)과 선재 업고 튀어 포스터.

3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4월22일~4월28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눈물의 여왕이 1위를 차지했다.

3월9일 첫방송을 시작한 눈물의 여왕은 퀸즈그룹 재벌3세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가 결혼 3년차에 겪는 위기와 다시 시작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배우 김수현씨가 퀸즈그룹 법무이사이자 해인의 남편 백현우, 김지원씨가 재벌가 딸이자 퀸즈그룹 상무이사 홍해인, 박성훈씨가 월가 애널리스트 출신 인수합병 전문가 윤은성을 연기했다.

눈물의 여왕은 방송 마지막 주에 최고 시청률인 24.9%를 기록했다. 작가의 전작인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최고 시청률을 넘기며 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눈물의 여왕은 방영 전부터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플랫폼 ‘펀덱스’가 발표한 화제성 순위에서 10위 안에 들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시작부터 종영까지 화제를 모으며 JTBC 드라마 ‘SKY 캐슬’,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TV조선 드라마 ‘빨간풍선’ , tvN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 이어 5번째로 퍼펙트 화제성을 기록한 드라마가 됐다. 퍼펙트 화제성이란 방송 기간 동안 자체 화제성 점수를 꾸준히 넘어선 것을 말한다.

최종회의 시청자수가 640만 명을 기록하며 2020년대 방영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드라마 시청자수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 회에서 수도권 가구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이 31.0%까지 오르기도 했다.

MBC 드라마 ‘수사반장1958’이 2위에 올랐다.

4월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수사반장1958은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을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영된 드라마 ‘수사반장’의 프리퀄 작품으로 1958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배우 이제훈씨가 종남 경찰서 수사1반 형사 박영한, 이동휘씨가 또다른 종남 경찰서 수사1반 형사 김상순, 최우성씨가 종남 시장 쌀집 일꾼 조경환, 윤현수씨가 유학 준비 중인 대학생 서호정을 연기했다.

방영 전부터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방영 첫 날 두 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또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종영하며 시청률이 더욱 올라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연출은 김성훈 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은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 ‘공조’, ‘창궐’을 연출한 바 있다. 2022년 드라마 ‘찌질의 역사’를 연출했으나 촬영 종료 이후 2년 가까이 편성이 불발되며 수사반장1958이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기록됐다.

3위에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이름을 올렸다. 

8일 공개된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가 죽으며 그의 열성팬 ‘임솔’이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로맨스 드라마다. 김빵 작가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이 원작이다.

배우 변우석씨가 탑밴드 이클립스 보컬이자 전직 수영선수 류선재, 김혜윤씨가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임솔, 송건희씨가 밴드부 베이스를 맡고 있는 얼짱 김태성을 연기한다.

원작인 내일의 으뜸과 설정에 차이가 있다.

원작은 남자 주인공이 처음부터 아이돌 연습생으로 등장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수영선수였다가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고 가수로 데뷔한다. 여자 주인공 역시 원작에서는 외주제작 방송사 조연출이지만 드라마에서는 다리를 다친 편집자 취업 준비생으로 등장한다. 남자 주인공 사망원인도 원작에서는 약물 오남용 사고사지만 드라마에서는 사망이유가 미스터리다.

2008년으로 타임슬립을 하며 펼쳐지는 스토리가 신선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메오로 2008년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 유리씨, 카라 한승연씨,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씨 등이 등장한다. 2008년 히트곡, 싸이월드 쪽지, 일촌 신청까지 나오면서 3040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