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폐기 대상 유실물 기부, 판매 수익금은 산림자원 복원에 활용

▲ 강원랜드 사회봉사단이 재활용 가능 유실물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강원랜드>

[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가 폐기 대상 유실물을 기부해 얻은 수익금으로 지역생태계 산림자원 복원 활동을 지속한다.

강원랜드는 하이원리조트에서 30일 이상 보관한 유실물 가운데 경찰서의 선별 작업을 마친 2천여 점의 유실물을 비영리 공익재단인 ‘아름다운가게’ 강원본부에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강원랜드가 이날 전달한 기부품은 2023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하이원리조트에서 습득된 유실물 3036점 가운데 강원랜드 봉사단 30여 명이 재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물건이다.

유실물 통합관리 센터를 통해 고객이 전화 한 통으로 원하는 장소에서 유실물을 돌려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강원랜드는 지난해 1840점의 유실물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등 유실물 관리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강원랜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인을 찾지 못한 유실물은 발생한다. 이에 강원랜드는 지난해 10월 아름다운가게와 유실물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태백산국립공원 산림자원 복원에 활용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지역생태계 보전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이원리조트 폐기물 재활용 자원순환 캠페인을 통해 모은 수익금은 올해 4월5일 식목일을 맞아 진행된 희망의 숲 조성행사의 재원으로 사용됐다.

이지 강원랜드 고객가치팀장은 “버려질 물건들이 상품화돼 다시 쓰이고 ‘아름다운 가게’가 판매한 수익으로 산림자원 복원에 활용할 수 있어 뜻깊다”라며 “공익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에 지속해서 관심을 두고 참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