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그룹이 개발도상국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투자 활성화를 돕는다.

하나금융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임팩트 공시 협의체(Impact Disclosure Taskforce) 이니셔티브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하나금융 개발도상국 ESG 위한 '임팩트 공시 협의체' 가입, 국내 금융권 최초

▲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임팩트 공시 협의체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하나금융그룹>


임팩트 공시 협의체는 2023년 4월 미국 JP모간체이스와 프랑스 나틱시스은행이 공동 발족한 태스크포스로 2030년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개발도상국 내 ESG 관련 자금 유입 촉진을 목표로 설립됐다.

개발도상국 내 기업들에게 ‘지속가능개발 임팩트 공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임팩트 공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은행, 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의 ESG 금융투자 활성화를 추진한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개발도상국에만 연간 4조 달러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개발도상국 내 기업들의 낮은 ESG 경영 수준과 공시 가이드라인 부족으로 전 세계 ESG 관련 자금의 유입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국내 금융권 최초 임팩트 공시 협의체 이니셔티브 가입을 통해 글로벌 ESG 선도그룹으로서 위상을 단단히 하겠다”며 “개발도상국 내 기업에 대한 ESG 금융 지원 및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