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26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6일 코스닥 상장사 10곳을 대상으로 성장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 기업 대상 밸류업 간담회 열어, 5월2일 가이드라인 공개

▲ 26일 거래소가 기업밸류업을 주제로 세번째 상장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고영, 리노공업, 메가스터디교육, 알테오젠,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오테크닉스, 클래시스, 푸른저축은행, HK이노엔, HLB 등 코스닥 상장사 10곳이 참석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4일 대표기업(자산10조 원 이상) 간담회, 17일 중견기업(자산 2조 원 이상) 간담회에 이은 세번째 기업 밸류업 관련 상장기업 간담회다. 

정은보 이사장은 "코스닥시장은 성장 사다리 체계의 핵심 인프라로 자본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주주환원뿐 아니라 스케일업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등 코스닥 상장기업 특성이 반영된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대해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코스닥 상장기업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자율적 참여에 공감했다. 코스닥시장의 특성과 기업의 성장단계를 고려한 제도적 지원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도 제시했다. 

이들은 기업 밸류업 관련 계획수립, 이행 여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중소벤처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공시책임자,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며 "공시 영문번역 서비스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유관기관과 함께 5월2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연다. 이때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 제정안을 공개하고 최종 의견수렴을 실시한다. 

이후 가이드라인을 확정 발표하고 준비가 된 기업부터 자율공시를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