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배상 비용 반영에도 단단한 실적이 예상되고 지속적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주가 장중 7%대 올라, 실적과 주주환원 기대감에 은행주 강세

▲ 1분기 실적과 기업 밸류업 기대감에 은행주 주가가 26일 오전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10시3분 코스피시장에서 KB금융 주가는 전날보다 7.79%(5400원) 오른 7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5.33%(3700원) 높아진 7만3천 원에 장을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하나금융지주(6.18%), 신한지주(5.75%), 우리금융지주(2.28%)를 비롯해 JB금융지주(3.02%), 기업은행(2.65%), 상상인(2.38%), 카카오뱅크(2.05%), DGB금융지주(1.90%), BNK금융지주(1.44%) 등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홍콩 ELS 배상에도 1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다시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KB금융은 홍콩 ELS 배상 비용 약 8620억 원을 제외하면 분기당 약 1조5천억~1조6천억 원 수준의 이익체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KB금융은 전날 1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1조491억 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홍콩 ELS 배상 관련 비용을 반영하면서 2023년 1분기보다 30.4% 줄었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구체화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3일 제4차 기업 밸류업 자문단 회의를 열고 가이드라인 등을 논의했다. 

한국거래소는 5월 초 밸류업 가이드라인 최종의견을 공개하고 밸류업 정책 지원방안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