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홀딩스가 오리온의 새 배당정책에 따라 별도기준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오리온홀딩스의 목표주가를 2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IBK투자 “오리온홀딩스 실적 개선 전망, 종속회사 오리온 배당 확대”

▲ 오리온홀딩스가 새로운 배당정책을 발표하면서 별도기준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25일 오리온홀딩스 주가는 1만4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남 연구원은 “오리온은 앞으로 3년 동안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결기준 배당성향을 2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번 배당정책에 따라 오리온홀딩스 별도기준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배당수익률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리온 배당성향은 2021년 11.5%, 2022년 9.6%, 2023년 13.1%를 기록했다. 오리온홀딩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오리온 지분 37.4%를 보유하고 있다. 오리온이 배당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보인 만큼 오리온이 얻게 될 배당수익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여겨진다.

기존 배당정책은 잉여현금흐름에서 결정되는 구조였다. 이는 투자 비용을 제거하고 지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배당정책이다. 새로운 배당정책은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정책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오리온홀딩스 배당수익은 약 185억 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4%가 늘어나는 것이다. 

오리온 실적이 계속 성장하고 있고 배당성향도 확대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오리온홀딩스의 2025년 1분기 배당수익은 약 33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 추정치보다 79.7%가 증가하는 것이다.

남 연구원은 “오리온홀딩스는 2022년 3월 3개년 배당정책을 수립해 주당 배당금 650원 이상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며 “지난해 주당 750원이 지급됐고 배당재원이 앞으로 더 늘어갈 것을 생각하면 주당 배당금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홀딩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599억 원, 영업이익 511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2.1%가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