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줄줄이 올랐다.

그동안 LG생활건강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중국사업이 회복 신호를 보였다.
 
LG생활건강 목표주가 증권사 줄줄이 상향, "중국사업 회복 신호 반갑다"

▲ 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사진은 서울 광화문 LG생활건강 본사. <연합뉴스>


26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DB투자증권은 기존 32만 원에서 47만 원으로, 현대차증권은 기존 34만 원에서 43만 원으로 올렸다.

중국법인의 1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와 관련한 기대감이 목표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가장 큰 우려를 자아냈던 중국법인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진행한 화장품 리브랜딩 효과가 가시화하고 특히 최근 중국 소비 채널에서 주류로 거듭난 라이브커머스 채널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바라봤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중국 화장품 온라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부문의 영업이익도 10개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에 성공했다”며 “LG생활건강이 중국에서 집중하고 있는 화장품 후의 리브랜딩 작업 이후 나타난 첫 성과인 만큼 앞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모두 회복이 이어질지 기대감이 높아지는 구간이다”고 봤다.

LG생활건강은 1분기에 중국에서 매출 2135억 원을 냈다. 2023년 1분기보다 9.9% 늘었다.

앞으로 실적 회복이 추세적으로 나타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랜만의 중국 실적 회복이 반갑지만 기대감은 주가에 일부 선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향후 중국사업과 면세사업 실적의 추세적 회복에 대한 가시성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앞으로 LG생활건강 주가 수준은 중국과 면세사업 회복의 기울기와 회사의 다음 중국 전략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