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올해 성장률 당초 예상한 2.2% 넘을 듯, 민간 주도 성장경로 복귀”

▲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대통령실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통령실은 25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 "서프라이즈"라며 "민간 주도의 역동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했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2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 “서프라이즈”라며 “민간 주도의 역동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했다.

성 실장은 “올해 1분기 우리 경제는 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며 코로나 기간인 2020∼2021년을 제외한 경우 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재정 주도가 아닌 ‘민간’ 부문이 전체 성장률에 온전히 기여했다는 점을 높게 사면서 “전기 대비 1.3% 가운데 민간 기여도가 1.3% 포인트 전체를 차지하고 정부 기여도는 0%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수출 호조에 더해 소비, 건설, 투자 등 내수 반등이 함께 이뤄지면서 균형 잡힌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성 실장은 “통신기기, 의류, 음식, 숙박 등을 중심으로 민간 소비 증가세가 확대되고,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민생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이라며 “현재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회복세가 점차 확대된다면 성장세 지속이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정부 측 연간 성장 전망치인 2.2%의 상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성 실장은 “아직 금년도 전망치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당초 예상했던 2.2%는 넘어설 것”이라며 “글로벌 IB(투자은행)를 비롯해 국내외 전망기관들도 금년 우리 경제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부도 최근 이런 여건 변화와 경기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1분기 성장률은 우리 경제 성장 경로에 상당히 선명한 청신호로 해석된다”고 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