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3조9천억 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이 발행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5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한국형 녹색채권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형 녹색채권 3조9천억 발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함 23개사 참여

▲ 환경부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형 녹색채권 활성화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참여한 23개 기업은 올해 말까지 한국형 녹색채권 3조9천억 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1차 공고(2월1일~3월15일)에 따라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지원사업에 참여한 23개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한은행 등 14개 민간기업과 한국남동발전 등 9개 공기업으로 구성됐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규정된 녹색(친환경) 경제활동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채권 발행을 통해 모인 자금은 △무공해 운송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재생에너지 발전 △이차전지 소재 제조 △대기오염물질 저감 장비 설치 등에 쓰여진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당사업은 발행하는 채권에 대한 이자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25개 기업에 약 54억 원을 지원해 약 4조 6천억 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을 유도한 바 있다. 

올해도 5월 추가 공고를 통해 1차 공고에 참여하지 못한 기업들의 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녹색산업의 경쟁력이 국가와 기업의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며 “녹색채권 발행 등 녹색투자를 통해 성장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