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베이징모터쇼서 전기차 'EV5'와 엔트리 SUV '쏘넷' 공개

▲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기아 부스에 전시된 EV5(왼쪽)와 쏘넷 차량. <기아>

[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선보인다.

기아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오토 차이나 2024)'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아는 이번 모터쇼 기간 약 1100㎡ 규모의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베이징 국제 모터쇼는 중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모터쇼로 100개 이상의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기아는 이날 진행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고객의 차량구매 여정을 스토리로 담은 뮤지컬 형식의 쇼케이스를 통해 준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EV5 롱레인지 모델을 선보였다.

EV5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첫 전용전기차 모델이다. 현대차그룹의 전용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EV5는 스탠다드 2륜구동(2WD)와 롱레인지 2WD·4륜구동(AWD) 등 3가지로 구성됐다. 롱레인지 2WD 모델은 88.1kW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72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갖췄다. 

기아는 EV5의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중국 전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을 세웠다. 앞으로 국내를 비롯한 주요 시장 별 고객 수요와 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차별화한 성능과 상품성을 갖춘 EV5를 각 시장에 선보인다.

기아는 가격 경쟁이 거세지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엔트리(진입) SUV 차종인 쏘넷을 공개하며 SUV 라인업을 강화했다.

쏘넷은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돕는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을 탑재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선 유지 보조 이외에도 차선이탈경보, 스마트 속도제한 보조기능도 갖췄다. 차량 모든 트림에는 6개의 에어백, 인조 가죽 시트를 기본 적용했다. 

듀얼 10.25인치 컬러 스크린, 바이두와 협업해 개발한 커넥티비티 시스템인 바이두 커넥트 3.0을 통해 영화 및 음악 감상, 스마트홈 제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을 지원한다.

기아는 이번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EV 브랜드로의 변화'라는 콘셉트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EV테마 부스에선 레벨4 자율주행 솔루션이 탑재된 EV6 GT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고, EV5 차량을 활용한 V2L(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해 외부 전력으로 사용하는 기술) 기술 시연 등이 이뤄진다.

내연기관 부스에서는 중국 판매 전략 모델로 새롭게 선보이는 쏘넷 차량 외에도 스포티지, 셀토스 상품성 개선모델, 카니발 등의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는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객의 수요에 맞춘 경쟁력 있는 차량을 선보이며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