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남 양산시 한 놀이터에서 90대 노인이 초등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 신고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에 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90대 노인이 놀이터서 초등생 성추행 신고에 경찰 수사 착수

▲ 경남 양산시 한 놀이터에서 90대 노인이 초등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경남경찰청 전경. <연합뉴스>


피해 아동의 부모 A씨는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10대 딸 B양이 놀이터에서 동네 동생들과 놀던 중 90대 노인들로부터 성추행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이 글에서 “목격자도 있지만 CCTV에는 추행하는 장면이 안 보이고 가해자 등짝과 애들 다리만 보인다. 당시 딸이 입고 있던 옷은 지퍼백에 담아 경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가 고령이라고 솜방망이 처벌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선처와 합의는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나타냈다. 

이후 A씨는 경찰서를 찾아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로 노인과 아이가 밀착된 부분은 보인다. 조만간 해당 노인을 불러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