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X하우시스가 1분기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낸 가운데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LX하우시스 목표주가 5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베스트증권 “LX하우시스 1분기 영업이익 ‘깜짝실적’, 2분기 실적도 기대”

▲ 25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LX하우시스가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LX하우시스 주가는 3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X하우시스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24억 원으로 시장기대치(컨센서스) 222억 원을 45.6%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구조적 이익 체력을 확인한 만큼 2분기까지 실적에 관한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전날 LX하우시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495억 원, 영업이익 32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01.1% 늘어난 것이다.

LX하우시스는 1분기 건자재 부문과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부문에서 모두 우수한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LX하우시스 건자재 부문은 영업이익률 3.4%를 냈다. 고마진 제품인 PF(페놀폼)단열재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이 부문 영업이익률 3.0%를 웃돌았다.

1분기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부문은 영업이익률 4.9%로 지난해 이 부문 영업이익률 3.5%와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 북미 중심의 자동차 원단 판매 확대, 해외 거래처 다변화 등이 수익성 개선에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두 사업 부문 공통적으로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의 안정화를 통해 영업이익 개선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의 가격 하향 안정화와 더불어 최근 1, 2월 주택 매매거래량 상승을 고려한다면 LX하우시스는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상고하저 실적을 보여왔지만 하반기에도 업황 변화 등에 따른 이익 상향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바라봤다.

LX하우시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310억 원, 영업이익 41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17.7% 감소하는 것이지만 전분기인 1분기보다는 모두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