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기업공개시장(IPO) 상반기 최대어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16~22일 5일 동안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 공모범위(7만3300원~8만3400원) 상단인 8만34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 수요예측 흥행, 공모가 8만3400원으로 확정

▲ HD현대마린솔루션이 수요예측을 통해 희망범위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기관 1805곳, 해외기관 216곳 등 모두 2021곳의 기관이 참여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01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이 희망가격 상단인 8만34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신청수량 기준 6.46%가 가격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81.42%는 8만3400원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12.12%는 희망가격 상단인 8만3400원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45.1%의 기관투자자가 일정기간(15일~최대 6개월) 동안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했다. 이는 2024년 들어 가장 높은 비중이다. 

공모가를 확정하면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7423억 원을 공모한다.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조7071억 원이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사업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해 높게 평가해 주신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독보적 해양종합솔루션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5일~26일 일반 청약을 거쳐 5월8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UBS, JP모간이며, 공동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 인수단에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도 포함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