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감성으로 새바람', 르노코리아 브랜드 전략 '일렉트로 팝' 본격 개시

▲ 서울 성수동에서 최근 개관한 르노코리아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 외관. <르노코리아>

[비즈니스포스트] 르노코리아가 프랑스 르노 본사의 브랜드 전략을 국내에서 본격화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24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르노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 '일렉트로 팝'을 발표하고, 한국 자동차 시장에 모빌리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렉트로 팝 전략은 △E-테크 전동화 기술 △커넥티비티 기술 △휴먼 퍼스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차량 사용자의 편의와 안전을 극대화하는 르노의 혁신적 접근 방식을 강조한다.

르노의 전동화 기술 E-테크는 모터스포츠 F1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모델에 적용돼왔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E-테크는 높은 연비 효율성과 강력한 성능을 제공해 환경보호는 물론 운전의 즐거움까지 제공한다"며 "차량의 주행 성능을 최적화하고, 전기 모터와 내연 엔진 사이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어떤 도로 상황에서도 최상의 효율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올 하반기 국내 볼보의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오로라1'(프로젝트 명)을 출시한다. 

커넥티비티 기술과 관련해 르노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오픈알 링크'가 차량에 적용된다.

르노의 실내 디자인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는데도 큰 역할을 한 오픈알 링크는 운전자와 차량 사이 실시간 정보를 교환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마트폰과 연동은 물론 음성 명령·터치스크린을 통한 직관적 조작이 가능해 운전 중 필요한 모든 기능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휴먼 퍼스트'는 가치를 위해 첨단 안전 기술과 운전 지원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 예를 들면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차선유지보조(LKA),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 등이 운전자 부담을 줄이고 사고 위험을 최소화한다.
 
'프랑스 감성으로 새바람', 르노코리아 브랜드 전략 '일렉트로 팝' 본격 개시

▲ 서울 성수동에서 최근 개관한 르노코리아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 내부 모습. <르노코리아>

앞서 회사는 이달 초 사명을 기존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로 바꾸고 공식 엠블럼도 태풍의 눈에서 다이아몬드 형상의 르노 엠블럼 '로장주'로 변경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명과 엠블럼 변경은 125년 역사의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의 가치를 국내에서 적극 공유하면서, 기존의 자동차 판매∙제조사를 넘어 한국에서 사랑받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최근 서울 성수동에 '르노 성수' 문을 열었다.

르노 성수는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카페,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고객 경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콘셉트로 구성됐다. 르노코리아는 1995년 건립된 기존 건물의 1층과 2층 전체를 르노의 새로운 글로벌 마케팅 표준에 맞게 개조하고, 프랑스 르노 본사 디자인팀이 참여해 르노의 정체성을 반영했다. 

건물 외관에는 프랑스 작가 빅토르 바자렐리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패턴이 적용됐고, 내부는 타일과 가구, 장식 등 곳곳에 한국적 디자인 요소를 입혔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