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기 동남아서 첫 롯데케미칼 해외 현장경영, “글로벌 생산역량 강화”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18일 직원들과 함께 라인(LINE)프로젝트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케미칼>

[비즈니스포스트]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롯데 화학군 총괄대표)이 동남아시아 주요 현장을 둘러보며 현장경영 활동을 이어갔다.

이 사장은 첫 해외 현장 경영으로 기초소재사업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건설현장과 첨단소재사업 컴파운딩 공장, 롯데 화학군 소속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과 롯데알미늄 인도네시아 패키징 공장을 방문했다고 23일 롯데케미칼이 밝혔다. 

지난달 국내 사업장인 여수, 울산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 현장 경영이다. 해외 사업장 방문은 이 사장의 대표이사 취임 뒤 처음이다.  

이 사장은 18일 오전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진척상황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공사진행을 주문했다. 또 “롯데케미칼이 오랜 기간 쌓아온 다양한 해외 사업장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지에 최적화된 사업운영을 하고 글로벌 생산역량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반텐주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약 90%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이후 본격 가동되면 연간 에틸렌 100만 톤, 프로필렌(PL) 52만 톤, 폴리프로필렌(PP) 25만 톤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화학군 소속 회사인 롯데알미늄의 인도네시아 패키징 공장을 찾았다. 19일에는 첨단소재사업 인도네시아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ABS)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프로필렌(PP) 컴파운딩 공장을 둘러보며 사업장 운영과 고객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17일에는 말레이시아에 있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 공장을 방문해 품질 일류화,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전략적 글로벌 생산거점 역할을 주문하며 2차전지 소재사업을 점검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