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신반포22차 재건축 공사비가 업계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22차 재건축 조합은 최근 총회를 열고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과 3.3㎡당 공사비를 1300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해 계약을 체결했다. 
 
재건축 공사비 3.3㎡당 1300만 원 나왔다, 서울 신반포22차 역대 최고치 경신

▲ 서울 신반포22차 재건축사업 조감도. <서울시 정비몽땅>


조합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단지를 힐스테이트에서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전까지 재건축사업에서 3.3㎡당 가격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서초구 방배삼호12·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1153만 원이었다. 신반포22차 재건축사업이 이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신반포22차는 2017년 시공사 선정 당시 3.3㎡당 569만 원의 공사비를 책정했다.

다만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건설자재값이 올라 7년 만에 2.2배 수준으로 공사비가 오르게 됐다.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고급 마감재 가격 등이 반영된 영향도 있다.

1983년 준공된 신반포22차는 지하 3층~지상 35층, 공동주택 160세대로 지어진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