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비수도권 국립대가 증원된 의대 신입생 정원을 일정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한 것을 두고 의대 구성원과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바라봤다.

안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립대 총장이 의대증원 숫자를 단독으로 결정하는 것을 통해서는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며 학생들도 휴학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과대학 구성원들과 합의를 통해 의대증원 숫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립대측 의대증원 조정 건의에 “의대 구성원과 합의 전제돼야”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안 의원은 “의과대학 내부의 구성원들과 소통을 전제로 하지 않고는 증원규모 자율 조정이 전공의 복귀의 방법이 될 수 없다”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증원 숫자가 0명인데도 학생과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는 것을 봐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의대 구성원들이 함께 논의해 각 대학별 신입생 증원 숫자를 자율조정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안 의원은 “대학별로 총장 단독결정이 아닌, 의대교수 및 전공의 학생들이 함게 논의해 대학마다 의대 정원수를 자율적으로 조정하게 하자”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 제안은 일단 2025년 의대 입시 일정의 준비시한을 맞추기 위한 미봉책이지만 당장의 급한 불은 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