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카드가 5억 달러(약 6950억 원) 규모의 달러화표시채권을 발행했다.

현대카드는 아시아와 유럽시장에서 5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표시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카드 5억 달러 규모 해외 달러화표시채권 발행, 자금조달처 다변화 속도

▲ 현대카드가 5억 달러 규모 해외 달러화표시채권을 발행했다. <현대카드>


해당 채권은 5년 만기 단일물이다. 최종 가산 금리는 최초 제시 금리보다 35bp(1bp=0.01%포인트) 낮은 135bp로 결정됐다.

주관사는 BNP파리바, 씨티, 크레디아그리콜, JP모건이다.

이번 채권 발행 공모에는 글로벌 우량 투자기관 50여 곳이 참여해 32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이는 최종 발행 금액 대비 6.4배수가 넘는 수준이다.

현대카드는 해외 채권 발행에 앞서 지난달 홍콩, 싱가포르, 대만을 찾아 투자설명회(IR)를 진행했다. 모회사인 현대자동차는 투자설명회에 함께 참석해 현대카드를 지원했다.

현대카드는 국내에 국한돼있던 자금조달처를 앞으로 해외로 다변화하는 데 더욱 힘을 싣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일본의 대표 신용평가사 JCR로부터 모회사인 현대자동차와 같은 수준의 신용등급(A+ 긍정적)을 획득한 만큼 향후 일본시장에서 채권 발행 가능성이 커졌다고 바라봤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꾸준한 회원 수 증가와 사업 성장으로 조달원 다변화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향후 해외 채권의 정기적 발행사로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